| - 게시물제목 : 노동열사 정해진동지 1주기추모제 |
2,217 - 조회 |
|
- 작성자이름 : 인천건설
|
2008/10/22 - 등록 |
 <br><br>
추모제를 준비하며
노동열사 정해진 동지가 우리들 곁을 떠난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갑니다.
패색이 짙어가던 전기분과 파업 131일차가 되던 날. 누군가 희생하지 않으면 다시는 그 불꽃을 살리지 못한다! “내가 하는거야. 불쌍한 내 동지들, 소중한 내 동지들을 지켜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하는거야” 다짐했을 정해진 동지. 그리고그 소중한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추석 명절에 후배들보고 “내가 늦게 시작했으니까 내 걱정은 말고 집에들 갖다와라”며 총파업 투쟁 천막농성장을 홀로 지키겠다고 나섰던 정해진 동지의 따스한 숨결이 가을 바람을 타고 우리들 가슴 을 보듬어 안는 것만 같습니다.
정해진 동지는 자기의 한 몸을 불사르며 그 뜨거운 화염 속에서도
“단체협약 체결하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전기원 파업 정당하다 전기원동지여 힘내라”
“유해성을 구속하라”
라고 외치셨습니다.
사람의 목숨은 둘이 아닙니다.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것입니다.
가진자만이 대접받고 돈으로 안되는 것이 없는 이 증오스런 사회를 바꾸지 못한 죄값으로 우리는 결국 정해진 동지를 잃었습니다. 진정 죄스럽습니다.
오늘 우리는 정해진 동지의 1주기 추모제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정해진 동지의 넋을 기리고 우리 가슴 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쉬는 정해진 동지.
동지가 못다 이룬 전기원노동자의 인간다운 삶, 노동해방의 세상을 살아남은 우리들이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와 결의를 다지고자 합니다.
추모주간 - 가슴속에 살아숨쉬는 정해진 동지
○ 추모 주간 : 2008년 10월 20일(월) ~ 30일(일)
○ 정해진 동지를 죽음으로 몰아간 자들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을 모으고, 동지의 뜻을 이어받고자 하는 결의의 주간으로 보냅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