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경향신문] 국책 연구원노조 ‘대운하 반대’ 팔걷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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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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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31 - 등록 |
국책 연구원노조 ‘대운하 반대’ 팔걷다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8.05.31 03:20
ㆍ'김이태 지지' 서명운동… 파장 클듯
ㆍ金박사는 박석순교수 비판 재반박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이하 연구노조)이 "4대강 정비작업은 대운하 계획"이라고 폭로한 건설기술연구원의 김이태 박사(사진)의 양심선언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국책기관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노조 조합원들이 '대운하 반대' 서명에 동참할 경우 커다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 박사는 29일 인터넷 게시판에 자신을 무능한 연구원으로 몰아붙인 대운하 찬성 측 교수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잠적 6일 만에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다.
◇연구노조 서명 돌입=김 박사가 조합원으로 있는 연구노조는 지난 28일부터 '김이태 연구원 공익제보 지지, 한반도 대운하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연구노조는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고 국토의 대재앙을 막고자 용기를 낸 김 연구원을 지지한다. 국토해양부와 건설기술연구원의 거짓 해명은 이를 지켜보는 많은 현장의 연구자들에게 영혼 없는 연구를 계속 수행하라는 위협과 다름없다"고 서명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연구노조는 80여개 정부 출연연구소와 정부 산하기관의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노조원은 약 8000여명이다. 김 박사가 소속된 지식경제부 산하 건설기술연구원에는 400여명의 조합원이 있으며 이 중 약 20명이 대운하 관련 연구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노조는 다음달 5일까지 조합원과 비조합원 모두를 대상으로 서명을 받은 후 5일쯤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근철 노조지부장은 "대운하는 국토해양부가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로는 청와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5일쯤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책기관 연구원들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 박사, 다시 등장=김 박사는 29일 저녁 인터넷 다음 토론장에 올린 '박석순 교수님에 드립니다'란 글을 통해 최근 언론매체에서 자신을 맹비난해 온 박 교수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대표적인 대운하 찬성론자인 박 교수는 25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책연구원의 이름도 없는 이상한 연구원 하나가 양심고백이니 하는데 무능고백" "이 사람이 하천 수질을 연구하는 것은 전혀 몰랐다" "올린 글의 맞춤법이 틀렸다"는 등의 인신공격성 비판을 했다.
이에 대해 김 박사는 "수자원환경 분야 및 하수고도처리 부분에서는 나름대로 인정을 받고 있다. 박 교수님 발표하신 현장에 거의 다 찾아갔는데 매번 같은 주제에 말씀을 계속 바꾸더시라"고 반박했다. 김 박사는 이어 "박 교수님도 하천 수질모델링을 전공하셨지만 환경, 물류, 홍수 경제성 등 모든 분야를 다 담당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이름도 없는 이상한 연구원으로 매도하지 마세요"라고 부탁했다. 김 박사는 다음달 3일쯤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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