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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제목 : 고 권오복동지에게 1,730 - 조회
- 작성자이름 : 김호중  2009/02/20 - 등록


오늘 나는 살아가면서 속으로 되뇌이곤 합니다.
아무 의미 없이 지나가는 오늘 하루가 동지가 그토록 살아가고자 했던 내일이라는 것을

하지만 한없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동지는 새벽이슬 맞으며 현장의 건설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나는 과연 건설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동지는 투쟁하지 않고서는 쟁취할 수 없다며 여수건설노동자들의 임단협투쟁을 이야기하였고 투쟁을 만들어가고자 하였습니다.
나는 과연 투쟁을 만들고 쟁취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동지는 동지들이 귀찮아하거나 힘들어하는 일을 자원하여 하였습니다.
나는 과연 주변의 동지들을 배려하고 더 낮은 곳에서 더 어려운 곳에서 내가 할 일을 찾고 있는가?

한 뼘 누일 곳을 찾지 못하고 조합 앞의 비석으로만 남은 동지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하나하나의 투쟁이 마지막투쟁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자 하지만 항상 그렇지 못한 나는 동지 앞에 초라할 뿐입니다.

그러나 동지
그렇게 부끄러워만 하고 있지 않습니다.
동지가 그토록 하고 싶어 했던 파업투쟁을 수행했던 자랑스러운 경기중서부 조합원들이 뚜벅뚜벅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힘들었음에도 잘 견디어내고 탄탄한 간부대오를 형성하였습니다.
올 한해 어떤 고난이 닥치더라도 투쟁할 것이라고 건설현장에 희망을 만들어보자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습니다.

고권오복동지!
경기중서부조합원 한명 한명이
살아있는 권오복이 되어서 건설현장을 바꾸고자하는 것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한없이 부끄럽기만 하지만
자랑스러운 중서부조합원들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그 길에 동지가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나는 오늘을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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