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노가다꾼 멸시, 천대 바로알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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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잡부남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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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3 - 등록 |
노가다꾼 멸시, 천대 바로알기.
잡부 남규원
죽어라 장시간, 중노동해도 돈 못 번다는 사실
돈이 없으니 어쩔 도리 없이 몸뚱이 팔아먹고 사는 것도 사실
눈치넘어 고통도 익숙해져 비굴까지 습득해 견딘다는 것도 사실
철거 노가다 꾼 먼지 먹고 뒤집어 쓰고
엘리베이터를 타면 몸을 피하며
“어머”하고 놀라는 강남 아줌마 위, 아래로 꼴라 볼 때
인간취급안하는 것 단번 알 수 있었다.
우리의 노동 (생산)이 건물을 다지었다는 사실도모른채.
모래에 시멘트를 붓고 시멘트 먼지속에 삽질하는 광경을 보며
지나가는 아줌마가
아이들에게 “공부 안하면 저렇게 고생한다.”는 말 들은 적이 있다.
동네어귀 작업복에 안전(작업)화를 신고 지나가면
아는 사람 만날까봐 두려워
이리 저리 살핀 적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도심 길거리에서 일하다 친척, 친구, 지인을 만나면 어쩌랴.
동창회도 못가고 여가선영인 동호회 회사원에게나 있는것이라고
집에서는 아이들 몰래 세탁기가 있어
먼지구덕이인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어 좋다.
지하철 승차 시 엉클어진 머리와 땀내나 는 것
위장하듯 모자를 쓸 수 있어서 좋다.
그 남아 다행인 것은 남에게 안 보이는 곳인
아파트, 공장, 상가 현장 등
험한일 쌔빠지게 일해서 천만다행이다.
위대한 건설노동을 감추기 위해 장시간 중노동을 시켜
술처먹고 만사를 잊게 해
세상 까막눈을 만들어버려
사회에서는 주정뱅이로 낙인찍혀버리지만
노가다 꾼끼리는 살기위해 일자리만 걱정.
내가 일해 떳떳히 먹고 산다고 말하지만
허구한 날 자동휴일 (눈비와 공사지연, 돈 못받아 일 못함)
노동절, 공휴일, 국경일도 한 대가리(일당)주면 일해야지
신정, 구정도 돈필요해 일있으면 일해야지
지방건설현장에서 오야지 비유 맞추며
야리끼리(돈내기, 물량 죽이기, 할당량)하고
지친 몸 소주한잔 걸치면 만사를 잊고 사는데 노가다 기능공들
1달 쓰메끼리(유보임금: 일당 못 받음) 깔려 돈냄새 못맏고
옆집에 돈 빌려 오는 마누라도 어쩔 도리 없이 사는데
아이들마저 학교 가서 기죽는 것
애샤끼는 뭣 하러 나
고생해야 하고 평생 짐이 되는가.
노가다의 멸시, 천대의 주범(主犯)
노동 인식을 잘 못 가르친
이 땅 썩은 자본주의(민주공화국?)
제도(하도급과 용역)와 교육(노동천시)
개쓰레기인 제도를 갖이고
우리를 멸시천대해 굴림하는 간악한놈들 땜새
천년만년 노가다는 죽어야하는가
그대의신성한 노동이 이사회를 지탱하는 원동력인데도.
근로소득 (勤勞所得)이 멸시, 천대받고
불로소득(不勞所得)이 버젓이 활개치는 이썩은 자본주의 세상
볼짱다본 노가다판이여
불만이 태산인데 하도급(오야지제도), 용역(인력)으로
노가다꾼 등골을 빼먹고
갈갈이 찢어놓고 (분할지배) 죽도록 일시키는 노가다 운명앞에
노가다는" 돌대가리리라 불만(저항)도없다"며
불멸(괴멸)의 악덕건설 자본이 비웃고
개쩡부가 악덕건설 자본을 옹호하는데
대가리 처 박고 하도급(오야지 제도)속에
일자리에 목매 일만 시켜주면 다행이라고
머리끝까지 화가나도
꾹참고 뼈바지게 일하며
더럽고 치사해도 다른길이 없다며
하루만 때우면 그만이라고
일당받기 위해 모진고통 참는 노예근성을 박차고
노가다꾼이 위대한노동의 본질을 알때
노가다꾼는 해방이 되
이제 함께모여 벌떼처럼 거리를 나서 뜨거운 함성으로 말하라
반역의 악의 무리들이 경천동지 (驚天動地)하고
세상은 상전벽해 (桑田碧海)되리라.
인간세상 악의무리가 저지른
멸시, 천대, 착취가 천지개벽 (天地開闢) 할때까지
잡부 남 규원 바로가기 블로그
아래 영문을 크릭하시면 제 노가다 시를 볼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ngw2002/12399437
주석
1. 경천동지[驚天動地]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뒤흔든다는 뜻으로, 세상을 몹시 놀라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 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으로, 세상일의 변천이 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천지개벽 [天地開闢] 원래 하나의 혼돈체였던 하늘과 땅이 서로 나뉘면서 이 세상이 시작되었다는 중국 고대의 사상에서 나온 말로, 천지가 처음으로 열림을 이르는 말. / 자연계에서나 사회에서 큰 변혁이 일어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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