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임시강사 투쟁속보1 |
2,473 - 조회 |
|
- 작성자이름 : 흐르는강물처럼
|
2011/01/06 - 등록 |
농성투쟁9일차발행일
2011년 01월 05일농성단 연락처 : 김현정:010-7160-2202,임남희:010-4165-0419 / 이메일 :samtaemi@hanmail.net 릴레이단식 후기
안병주 활동가 | 수원촛불, 행동연대
춥다. 그런데 농성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추위를 녹인다. 임시강사 선생님들의 수다와 지지방문을 오신 많은 분들의 시끌벅적함에 하루단식은 금새 끝이나버렸다. 하루, 정확히 이야기 하면 달랑 두 끼를 굶는 게 이분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고맙다는 인사를 연발하시는 모습을 보니 괜히 뿌듯해진다.
임시강사. 처음에는 대학교에 출강하는 분들인줄 알았다. 그게 아니었다. 이분들은 초등학교에 있는 병설유치원에 임시(?)로 취업해 있는 알쏭달쏭한 신분이란다. 그렇게 알쏭달쏭한 신분으로 20년을 넘게 일하신분들이란다. 다른 교육공무원들처럼 육아휴직, 병가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비정규직의 설움을 고스란히 견뎌내오신 분들이란다.
이런 분들이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이른바 ‘진보’교육감이라는 김상곤 교육감을 상대로 누가 보면 불온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그랬지만 ‘진보’의 이름으로 당선된 교육감에 대한 기대는 누구보다도 컸을 터. 하지만 사람하나 바뀐다고 모든게 바뀌지 않는다는 현실을 몸으로 느끼면서 다시 경기도교육청 앞에 천막을 쳤다. 2005년, 2010년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천막농성이란다. 하지만 아직 경기도교육청에서의 대답은 없다. 진보교육감은 어디에 있을까.
겨우 하루단식하고 소감까지 쓰려니 쑥스럽다. 한파에 폭설에 집에 있으면 나가기조차 싫은 이런 날씨에 천막농성이라는 선택을 하신 임시강사 선생님들, 꼭 ‘고용안정’ 보장받고 아이들과 즐거운 유치원 생활하실 수 있는 그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기도해본다.
*집중일정안내1월 11일
합의안이행촉구 집회
| 오후2시 교육청앞1월 19일
수원촛불(임시강사 합의이행 촉구)문화제
| 저녁7시 수원역앞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