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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제목 : 국가보안법 폐지 농성단, 지하철 선전전 현장 (7일째, 11/8)

2,311 - 조회

- 작성자이름 : 국가보안법철폐농성단

2004/11/09 - 등록

농성단은 하루종일 밥먹고 투쟁하고 밥먹고 투쟁합니다. 

<img src="http://heemang21.net/data/교육국/정인/국보투쟁/사진/11-5일/농성장/ALSeeEdit_1-9.JPG">
 
농성단의 하루 일정은 이래요! 힘들겠죠?
 
다들 지구당에서 할일도 많고 바쁘지만
매일 꾸준하게 많은 당원들이 농성장에 와서
국가보안법 폐지 농성에 참가합니다.
그동안 농성장에서 잠을 포함하여 24시간동안 지키는 분들이
있기에 매일 새로운 분들이 꾸준히 결합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지하철 선전전을 하는
당원동지들이 있어 따라가보았습니다.

당원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지하철에서 우리의 구호나
요구를 알리는 선전전을 해보신적이 있을꺼에요.
듣는 사람은 제대로 들어줄까? 모금은 얼마나 모아질까?
공익들이 제지하지 않을까? 몸싸움이 일어나지 않을까?
반공 할아버지들이 뭐라고 하진 않을까?

 
그렇게 여기 새로운 농성단원 분들도 걱정을 하며 시작을
했습니다.
 

<img src="http://pr.kdlp.org/bbs/data/upload/GOOKBO5.jpg">
 '약간은 걱정되지만, 잘할수 있겠지?' 라는 마음이겠죠? 

하지만 용기를 내어 지하철에서 시민들에게 말도 걸고, 모금도 걷고 농성단에서 준비한 유인물도 나눠줍니다.
 
<img src="http://pr.kdlp.org/bbs/data/upload/GOOKBO3.jpg">
 지하철 선전 풍경. 한사람이 말을 하면 한 사람은 모금함을 들고 다른 사람은 유인물을 나눠줍니다.
 
시민들에게 다가가 유인물도 줍니다. 할아버지가 계시면 약간 긴장을 합니다. 우리의 주장이 틀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세게 우리가 준비한 유인물을 드리며 이야기 드립니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이야기하는 유인물좀 읽어보세요." 

<img src="http://pr.kdlp.org/bbs/data/upload/GOOKBO6.jpg"> 

유인물을 받아보시는 시민분들을 보면 힘이납니다. 

<img src="http://pr.kdlp.org/bbs/data/upload/GOOKBO7.jpg">
 학생들이 열심히 보고 있네요? 

유인물과 함께 모금함도 갑니다. 
"국가보안법 폐지 유인물도 만들고 촛불시위 준비기금으로도 쓰이니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모금좀 해주세요~!"

<img src="http://pr.kdlp.org/bbs/data/upload/GOOKBO8.jpg">
 모금함에 돈이 들어가면 왠지 큰 힘이 됩니다.
 
이제 자신감도 생겨 지하철에 지나가는 시민들만 봐도 유인물을 주고자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한 청소년이 지나가자 다정하게 유인물을 건네줍니다. 

<img src="http://pr.kdlp.org/bbs/data/upload/GOOKBO.JPG">
 청소년들도 힘을 합쳐 국가보안법 폐지하자~~!

이렇게 지하철 선전전을 하다보면 처음의 걱정에서 벗어나 자신감이 생깁니다. 아직은 시민들의 반응이 냉랭하기도 하고, 안보불안을 이야기하며 걱정도 하시지만 국가보안법 폐지하자는 농성단들이 하나 둘 늘고 마음이 모여 실천을 한다면 국가보안법을 폐지할수 있을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img src="http://pr.kdlp.org/bbs/data/upload/GOOKBO4.jpg">
 모두 농성단에 와서 민주노동당의 이름으로 함께 실천합시다!

이렇게 지하철 선전전을 끝냈습니다. 오늘 하루 44만원의 모금이 모아졌습니다. 지난 6일간 모금한 것보다 많습니다. 모금액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국가보안법 폐지를 향한 실천과 투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오늘 이 순간에도 농성장에서 숙식을 하며 투쟁하는 동지들이 있습니다. 모두 관심을 가져 이 힘이 더욱 커져 국가보안법이 폐지될 수 있도록 함께합시다.
 

오전 오후에 지하철 선전전을 하고 저녁 촛불시위를 마치면 하루 일과는 끝이납니다. 그럼 다같이 모여 정리발언을 하고 하루의 평가를 진행합니다. 오늘은 주로 지하철 선전전을 하며 많은 희노애락이 있었습니다. 정리발언을 하며 나왔던 몇가지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
 

유선희 최고위원 :
국가보안법 폐지 특별 위원장을 자처해서 맡았다. 지난 20년간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열심히 투쟁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절박하게 목숨을 걸고 하루도 빠짐없이 농성장에서 집에도 안가고 먹고 자고 하는 일이 없었다. 국가보안법 폐지에 매진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다. 처음에는 농성단이 조직이 안되고, 국회도 안열리고 걱정이 많았으나 절박한 마음으로 달라붙으니 이곳이 투쟁의 현장으로 바뀌고 있다. 민주노동당 이름으로 국민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미희 최고위원 :
실천하다 보면 보수분들을 많이 만난다. 처음에는 우리를 이해 못했지만 조금 지나면 "수고한다"고 이야기하며 바뀌는걸 많이 봤다. 아직 폐지 여론이 많지 않지만 그분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매일 시민 만나고 말씀드리면 바꿀 수 있을것이다. 국가보안법 폐지되면 민중운동 지도자에 대한 사상탄압도 없어지고 정치활동도 보장될 것이다. 집권도 가까워질 것이다.

 
정형주 경기도당 위원장 :
며칠째 지하철 실천하고 있다. 하루 타면 10만명 이상 만난다. 보수쪽에서 한번 집회하고 끝이지만 우리는 하루에 10만 이상 만날 수 있다.
시민들의 마음을 믿고 열심히 투쟁하면 바뀐다.
8년전 김형찬 학생 사건이 있을때 부당한 공권력에 대해 투쟁했다. 그때는 농성 공간도 만들 수 없었다. 명동성당 화장실에서 신문지 깔고 시민들을 만났다. 그 기세로 투쟁하면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성남중원 지구당 당원 동지 :
지하철 타면 여러개 느낀다. 냉랭했던 분위기와 호응해주는 분이 적을때마다 우리의 힘이 더 필요한걸 느낀다. 오늘 통일광장 어르신들과 지하철 선전전을 했다. 반공 할아버지도 뭐라하지 못했다. 성남 지역에서도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노력하겠다. 

광진지구당 시의원 후보 출마 동지 :
국가보안법과 비정규직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가보안법, 비정규직 투쟁 둘다 열심히 하자. 열심히 투쟁했을때 바꿔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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