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12월 28일 고 조현식 동지 추모제에 동지들을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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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경기도건설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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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9 - 등록 |
▣ 고(故) 조현식 동지는,
○ 조현식 동지는 1998년 5월 근로기준법을 비롯한 모든 법률적 권한의 사각지대에 놓인 건설노동자들의 조직인 경기 광주지역 건설일용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초대 위원장에 당선되어 정렬적으로 활동하다 그해 겨울 우리 곁을 떠나갔다.
○ 조현식 동지와 함께 노동운동을 하였던 사람은 이렇게 회상한다.
“ 당신은 운동의 길에 무언가를 바칠 수 있다는 그것 하나만으로 기뻐했습니다"
"남아 잇는 우리들은 가족과 생계와 그리고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동지와 민중을 위해, 노동자 민중의 세상을 위해 무언가를 더 바치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기 보다는 자신의 고생을 보상할 그 무엇을 찾아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을 대충 형식적으로 때우고 자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당신 앞에서 부끄럽습니다."
○ 1998년 사상초유의 국가부도사태인 IMF는 수많은 건설노동자들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건설현장에서 밀려난 건설노동자들은 극심한 실업의 고통 속에서 하루 하루를 연명해갔으며, 그야말로 죽지 않기 위해 산다는 처절한 몸부림 속에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었다.
○ 더군다나 겨울철만 되면 일이 없는 건설현장의 특성상 IMF와 동절기는 건설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었다.
○ 어떻게 해서든 조합원들의 먹고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조현식 동지는 산림청과의 협상을 통해 숲 가꾸기 일자리를 창출해내었고, 12월 25일 조합간부들과 함께 숲 가꾸기 공공근로 사업 설명회를 준비하던 중 노동조합 사무실에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하였다.
○ 조현식 동지는 당장의 일자리를 애타게 기다리는 숲 가꾸기 공공근로 사업 참여 희망자들인 조합원들의 명부와 관련 서류들을 챙기기 위해 그 화마 속으로 다시 들어갔다가 쓰러져 4일만에 끝내 운명하시었다.
▣ 고(故) 조현식 동지 약력
○ 1965년 서울 출생
○ 1984년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 독일어과 입학
○ 1990년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 학회연합회 회장 역임
○ 1993년 광주 노동법률 상담소 기획부장 역임
○ 1997년 '광주지역 일하는 사람들' 2대 회장 역임
○ 1998년 5월 경기도 광주지역 건설일용노동조합 설립, 초대 위원장 역임
○ 1998년 12월 25일 노동조합 사무실에 원인모를 화재사고로 입원
○ 1998년 12월 28일 새벽 4시40분경 34세의 나이로 한강성심병원에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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